📅 2026.2.4(수) – 2026.3.21(토)
🏛️ PKM 갤러리 별관(PKM+)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40
⏰ 화–토 10:00–18:00
❓ 02-734-9467

| ✦ 한 줄 인사이트
서울이라는 도시를 살아온 시간의 감각을, 백현진은 설명보다 먼저 형태와 리듬, 망설임의 흔적으로 남긴다—익숙하면서도 낯선 이 도시는 그렇게 다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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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가이자 음악가, 배우로 활동해온 백현진의 개인전 〈Seoul Syntax〉가 2월 4일부터 3월 21일까지 PKM 갤러리 별관(PKM+)에서 열린다. PKM 갤러리의 2026년 첫 전시로 마련된 이번 개인전은, 작가가 태어나고 살아온 도시 ‘서울’을 배경으로 한 페인팅, 드로잉, 영상 등 약 30여 점의 근작을 선보인다.
백현진은 평생 서울을 터전 삼아 전시장과 무대,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동해왔다. 이번 전시는 2021년 PKM 갤러리 전시 〈말보다는〉 이후 약 5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작가가 몇 해 전부터 이어온 ‘서울을 기록하는 행위’의 시각적 결과물을 집중적으로 조망한다. 빠르게 변해온 도시의 모습처럼, 자신 역시 변화해왔음을 긍정하는 태도가 작업 전반에 스며 있다.
전시 제목 〈Seoul Syntax〉는 이러한 태도를 상징한다. 2025년 발표한 정규 앨범 ‘서울식’이 서울을 ‘들리는 것’으로 기록했다면, 이번 전시는 회화와 드로잉,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보이는 것’으로 남긴 기록에 가깝다. 음악과 시각 작업이 같은 궤도 위에서 서울을 해석한다는 점에서, 두 작업은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를 이룬다.
평면 작업에서는 백현진 특유의 담백한 조형 언어가 두드러진다. 장지 위에 펼쳐진 페인팅은 ‘겨울’, ‘봄’, ‘초여름’처럼 계절의 흐름을 제목으로 삼아, 그 시간 속에서 ‘난제’를 만나 ‘갈팡질팡’하다 다시 ‘출발’하는 작가의 보법을 암시한다. 드로잉 연작 ‘PW’는 제작연도와 순번이라는 단순한 규칙 아래, 힘을 뺀 선과 색면으로 구성된다. 언뜻 암호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안정과 불안, 익숙함과 낯섦이 공존하는 서울의 상태를 담담하게 드러낸다.
함께 상영되는 영상 작품 ‘빛 23’은 뮤직비디오이자 단편 영화 형식을 띤 작업이다. 배우 한예리와 촬영감독 홍경표가 참여했으며, 해 질 무렵 서울 근교에서 원테이크로 촬영됐다. 날씨의 변화와 인간의 감정을 겹쳐 담아낸 이 영상은, 회화와 드로잉으로 포착된 도시의 이미지를 시간의 서사로 확장한다.
〈Seoul Syntax〉는 특정한 서울의 풍경을 제시하기보다, 이 도시를 살아온 감각과 리듬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변화와 공존을 반복해온 서울을, 백현진만의 어법으로 다시 읽어보는 자리다. 이 전시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설명’하기보다, 어떻게 체화되고 기록될 수 있는지를 조용히 질문한다.
📅 2026.2.4(수) – 2026.3.21(토)
🏛️ PKM 갤러리 별관(PKM+)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40
⏰ 화–토 10:00–18:00
❓ 02-734-9467
✦ 한 줄 인사이트
서울이라는 도시를 살아온 시간의 감각을, 백현진은 설명보다 먼저 형태와 리듬, 망설임의 흔적으로 남긴다—익숙하면서도 낯선 이 도시는 그렇게 다시 읽힌다.
미술가이자 음악가, 배우로 활동해온 백현진의 개인전 〈Seoul Syntax〉가 2월 4일부터 3월 21일까지 PKM 갤러리 별관(PKM+)에서 열린다. PKM 갤러리의 2026년 첫 전시로 마련된 이번 개인전은, 작가가 태어나고 살아온 도시 ‘서울’을 배경으로 한 페인팅, 드로잉, 영상 등 약 30여 점의 근작을 선보인다.
백현진은 평생 서울을 터전 삼아 전시장과 무대,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동해왔다. 이번 전시는 2021년 PKM 갤러리 전시 〈말보다는〉 이후 약 5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작가가 몇 해 전부터 이어온 ‘서울을 기록하는 행위’의 시각적 결과물을 집중적으로 조망한다. 빠르게 변해온 도시의 모습처럼, 자신 역시 변화해왔음을 긍정하는 태도가 작업 전반에 스며 있다.
전시 제목 〈Seoul Syntax〉는 이러한 태도를 상징한다. 2025년 발표한 정규 앨범 ‘서울식’이 서울을 ‘들리는 것’으로 기록했다면, 이번 전시는 회화와 드로잉,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보이는 것’으로 남긴 기록에 가깝다. 음악과 시각 작업이 같은 궤도 위에서 서울을 해석한다는 점에서, 두 작업은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를 이룬다.
평면 작업에서는 백현진 특유의 담백한 조형 언어가 두드러진다. 장지 위에 펼쳐진 페인팅은 ‘겨울’, ‘봄’, ‘초여름’처럼 계절의 흐름을 제목으로 삼아, 그 시간 속에서 ‘난제’를 만나 ‘갈팡질팡’하다 다시 ‘출발’하는 작가의 보법을 암시한다. 드로잉 연작 ‘PW’는 제작연도와 순번이라는 단순한 규칙 아래, 힘을 뺀 선과 색면으로 구성된다. 언뜻 암호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안정과 불안, 익숙함과 낯섦이 공존하는 서울의 상태를 담담하게 드러낸다.
함께 상영되는 영상 작품 ‘빛 23’은 뮤직비디오이자 단편 영화 형식을 띤 작업이다. 배우 한예리와 촬영감독 홍경표가 참여했으며, 해 질 무렵 서울 근교에서 원테이크로 촬영됐다. 날씨의 변화와 인간의 감정을 겹쳐 담아낸 이 영상은, 회화와 드로잉으로 포착된 도시의 이미지를 시간의 서사로 확장한다.
〈Seoul Syntax〉는 특정한 서울의 풍경을 제시하기보다, 이 도시를 살아온 감각과 리듬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변화와 공존을 반복해온 서울을, 백현진만의 어법으로 다시 읽어보는 자리다. 이 전시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설명’하기보다, 어떻게 체화되고 기록될 수 있는지를 조용히 질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