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9.12(토) - 2026.10.10(토)
🏛️ 갤러리벨비
📍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46길 9 행담빌딩 1층
⏰ 11:00 - 18:00 / 일·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 02-543-9180 / @gallery_bellevie

갤러리벨비가 유수지, 최지현, 환희 세 작가의 3인전 《Our Hour: 아우르는 시간》을 9월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선보인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계와 사람, 기억을 바라보는 세 작가의 작업을 ‘아우르다’라는 하나의 단어 아래 연결하는 전시다.
전시명은 영어 ‘Our’의 발음과 ‘아우르다’의 유사성에서 출발한다. 혼자가 아닌 ‘우리’를 전제로 하는 단어처럼, 전시는 서로 다른 존재와 시간이 하나의 화면 안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살핀다. 세 작가 모두 무언가를 모으고 이어가지만, 그 방식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유수지는 자연과 인간, 서로 다른 세계의 경계를 동화적인 화면으로 잇는다. 크레파스로 그린 듯 거친 터치와 개인의 감정, 일상에서 포착한 경험이 작업의 출발점이다. 작가가 말하는 “이어짐의 순간”은 자신의 경험을 다른 존재와 연결하는 회화적 과정으로 이어진다.
최지현은 작은 조각을 반복해 화면을 채우고 하나의 숲을 만든다. 바다숲, 곤충숲, 열매숲 등으로 펼쳐지는 화면에는 동물 군상과 여러 이미지가 촘촘하게 자리한다. 작가에게 각각의 조각은 지나온 시간과 닮아 있다. 기억조차 희미한 날부터 쉽게 잊히지 않는 순간까지, 작은 시간들이 쌓여 오늘의 모습을 만든다는 생각이다.
환희는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목화를 통해 ‘온화(溫花)’를 이야기한다. 밥공기에 소복하게 담긴 목화송이와 여러 겹으로 쌓은 붓질에는 가족에 대한 기억과 일상의 시간이 겹쳐진다. 여기서 온화는 단순히 부드러운 감정이라기보다 반복과 지속 속에서 서서히 축적되는 온기에 가깝다.
세 작가의 화면을 함께 놓고 보면 이번 전시에서 ‘아우른다’는 것이 하나로 같아지는 일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유수지의 이어짐, 최지현의 조각, 환희의 축적처럼 서로 다른 방식으로 관계와 시간을 쌓아가는 과정 자체가 《Our Hour》를 이루는 중심에 놓인다.
📅 2026.9.12(토) - 2026.10.10(토)
🏛️ 갤러리벨비
📍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46길 9 행담빌딩 1층
⏰ 11:00 - 18:00 / 일·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 02-543-9180 / @gallery_bellevie
갤러리벨비가 유수지, 최지현, 환희 세 작가의 3인전 《Our Hour: 아우르는 시간》을 9월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선보인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계와 사람, 기억을 바라보는 세 작가의 작업을 ‘아우르다’라는 하나의 단어 아래 연결하는 전시다.
전시명은 영어 ‘Our’의 발음과 ‘아우르다’의 유사성에서 출발한다. 혼자가 아닌 ‘우리’를 전제로 하는 단어처럼, 전시는 서로 다른 존재와 시간이 하나의 화면 안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살핀다. 세 작가 모두 무언가를 모으고 이어가지만, 그 방식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유수지는 자연과 인간, 서로 다른 세계의 경계를 동화적인 화면으로 잇는다. 크레파스로 그린 듯 거친 터치와 개인의 감정, 일상에서 포착한 경험이 작업의 출발점이다. 작가가 말하는 “이어짐의 순간”은 자신의 경험을 다른 존재와 연결하는 회화적 과정으로 이어진다.
최지현은 작은 조각을 반복해 화면을 채우고 하나의 숲을 만든다. 바다숲, 곤충숲, 열매숲 등으로 펼쳐지는 화면에는 동물 군상과 여러 이미지가 촘촘하게 자리한다. 작가에게 각각의 조각은 지나온 시간과 닮아 있다. 기억조차 희미한 날부터 쉽게 잊히지 않는 순간까지, 작은 시간들이 쌓여 오늘의 모습을 만든다는 생각이다.
환희는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목화를 통해 ‘온화(溫花)’를 이야기한다. 밥공기에 소복하게 담긴 목화송이와 여러 겹으로 쌓은 붓질에는 가족에 대한 기억과 일상의 시간이 겹쳐진다. 여기서 온화는 단순히 부드러운 감정이라기보다 반복과 지속 속에서 서서히 축적되는 온기에 가깝다.
세 작가의 화면을 함께 놓고 보면 이번 전시에서 ‘아우른다’는 것이 하나로 같아지는 일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유수지의 이어짐, 최지현의 조각, 환희의 축적처럼 서로 다른 방식으로 관계와 시간을 쌓아가는 과정 자체가 《Our Hour》를 이루는 중심에 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