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우리 각자의 미술관


<우리 각자의 미술관>은 미술 감상에 있어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미술 감상 입문서다. 이 책은 우리가 미술관을 어려워하는 이유(1장), 그림을 마주하는 방법(2장), 앞서 배운 감상법을 통해 작품 감상 방법을 체득하고(3장), 미술관과 보다 친밀해질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4장)하는 것으로 구성된 책이다. 순수예술이 주는 고고하고 도도한 이미지는 미술관에 대한 허들을 높게 만든다. 왠지 미술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자유롭게 감상을 내뱉을 수 없을 것만 같은 분위기는 자신의 솔직한 감상을 방해하고 있는 가장 큰 요소다. 그러나 명심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을 보고 느낀 나만의 감정이라는 것. 


책은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미술을 사랑하던 최혜진 작가의 미술 감상법이 담겨있다. 이론에 집중해 그림을 낱낱이 분석하며 예민하게 바라보기보다는 그림 자체가 주는 감정과 에너지에 집중해 직관적으로 감상의 짜릿함을 느끼게 한다. 새로운 시도에 있어 제일 어려운 것은 첫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우리 각자의 미술관>과 함께라면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내뱉는 것처럼 작품을 느끼며 새로운 감상을 향한 다음 발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다.


  • <우리 각자의 미술관> 최혜진 | 휴머니스트 | 15,000원